잡동사니꾸러미

이틀 전 문희준의 병원행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실신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과로로 인한 몸살이라고했다. 요즘 TV를 보면 온갖 쇼프로그램에서 그의 얼굴을 볼 수 있다. 문희준이 나온 프로들이 동시간대에 겹쳐서 나오기도 하니 그가 강행군을 했다는 것은 묵살할 수 없다. 그는 왜 그렇게 방송에 열정을 다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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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말부터 수년간 그는 HOT로 많은 여성, 소녀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던 그는 대한민국에서 손가락안에 들 정도로 많은 안티팬이 생긴 것일까? 그 시점은 댄스가수에서 록가수로 전환했을 때 부터라고 생각한다. 나도 음악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지만, 주위 사람들의 말만 듣고 문희준을 그닥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의 음악을 제대로 들어 본 적도 없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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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과, 유승준이 등장하는 동영상이 시리즈물로 만들어져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군대 얘기를 실감나게 표현하여 재미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주인공에 대해서 깍아내리기식 비하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뭐 이것은 개인의 생각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정작 그런 동영상을 문희준이 보았다면 어떤 생각을 했을까?

예전에 모 프로그램에서 문희준이 심경고백을 한 적이 있다. 수 많은 악플과 안티팬 때문에 나가지도 않고 한동안 방안에만 있었다는 것이다. 사회와 단절된 생활을 하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런 경우는 문희준 뿐만이 아니다. 가상 결혼을 하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담은 프로그램에선 수애가 악플들에 대한 그동안의 마음 속 고충을 털어 놓은 적도 있다. 심지어는 정신병에 시달리다가 자살한 사람도 있지 않은가?

이런 사회병폐를 지적한 영화도 나왔으니 그 상황이 정말로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그 영화에 대한 내용은 따로 정리해 놓았으니 관심있는 분은 아래 링크로 가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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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자신의 잣대를 가지고 남을 평가하고 비판 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의 그런 비판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무엇보다도 그런 시련을 이기고 다시 방송에 대한 열정을 보내는 문희준씨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다.



Posted by 데이비드 박